포스트 보기 전에 용어부터 쓱 보고 가자!

홀덤을 처음 배우는 사람도 있고, 이미 ’보드가 젖었네 마네’를 말하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Harrington on Hold ’em』 시리즈를 제대로 따라가려면, 우리 모두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전략과 실전 예제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용어 정비부터 하고 가려 합니다. “아는 단어만 보여도 내용이 훨씬 잘 들어온다!”는 분들 많거든요.

초보자에게는 친절한 입문서로, 익숙한 분들에겐 복습과 정리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부터 용어 50개, 함께 쓱 정리해볼까요? 『Harrington on Hold ’em』을 이해하려면, 홀덤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들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처음 보는 단어가 자주 나와 혼란스러웠다면, 이 부록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용어들은 난이도에 따라 초급 / 중급 / 실전응용 단계로 나눴습니다. 각 항목에는 간단한 설명과 예시를 덧붙였습니다.

초급 (기초 용어)

  • 핸드(Hand): 내가 들고 있는 카드 두 장을 말합니다. 게임의 출발점이며, 어떤 패를 가지고 어떤 상황에 맞춰 베팅할지를 결정합니다.
  • 보드(Board): 테이블 중앙에 깔리는 다섯 장의 커뮤니티 카드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 카드를 공유해 조합을 만듭니다.
  • 프리플랍(Pre-flop): 보드 카드가 깔리기 전 단계로, 각자 자신의 카드(홀카드)만 보고 베팅을 결정해야 합니다.
  • 플랍(Flop): 중앙에 첫 세 장의 카드가 깔리는 단계입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카드와 보드를 조합해 핸드를 구성합니다.
  • 턴(Turn): 네 번째 커뮤니티 카드가 공개되는 단계로, 보드의 흐름이 바뀌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 리버(River): 마지막 다섯 번째 카드가 깔리는 단계입니다. 모든 카드가 공개된 후의 마지막 승부가 이뤄지죠.
  • 베팅(Betting): 칩을 걸면서 액션하는 것으로, 정보전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자신 있는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 콜(Call): 상대가 건 만큼 칩을 걸어 따라가는 행동입니다. 상황을 더 보자는 신중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 레이즈(Raise): 상대보다 더 많은 금액을 베팅하는 것. 공격적이고 자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폴드(Fold): 승부를 포기하고 카드를 던지는 행동입니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중요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중급 (전략적 개념)

  • 포지션(Position): 행동 순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버튼(딜러) 쪽에 가까울수록 더 늦게 행동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 블라인드(Blind): 강제로 베팅하는 금액입니다. 스몰 블라인드(SB)는 버튼 왼쪽, 빅 블라인드(BB)는 그 왼쪽 자리에 위치합니다.
  • 컨티뉴에이션 벳(C-Bet): 프리플랍에서 레이즈한 사람이 플랍에서도 이어서 베팅하는 것. 흐름을 이어가며 주도권을 잡는 전략입니다.
  • 3-베트(3-Bet): 이미 한 번 레이즈가 있었는데, 그 위에 다시 레이즈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주 강한 패를 가졌거나, 강한 압박을 주고 싶은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 밸류 벳(Value Bet): 상대가 콜할 가능성이 있는 핸드보다 강할 때 칩을 더 얻기 위해 베팅하는 것.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입니다.
  • 블러프(Bluff): 강한 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폴드시켜 팟을 가져가는 전략. 타이밍과 이미지가 핵심입니다.
  • 체크(Check): 베팅하지 않고 다음 사람에게 턴을 넘기는 것. 보통 약하거나 함정을 숨기고 있을 때 사용됩니다.
  • 쇼다운(Showdown): 마지막까지 게임이 진행돼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공개하는 단계. 여기서 가장 강한 핸드가 승리합니다.
  • 올인(All-in):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칩을 베팅하는 것.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며 심리전의 정점입니다.
  • 팟(Pot): 현재까지 쌓인 칩들의 총합. 이기는 사람은 팟을 모두 가져갑니다.

실전 응용 (읽기 & 심리)

  • 팟오즈(Pot Odds): 상대가 건 금액과 팟 크기를 비교해, 콜이 수익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수학적 개념입니다. 간단한 공식으로 ’이길 확률’이 충분한지를 계산합니다.
  • 임플라이드 오즈(Implied Odds): 당장의 팟 크기만이 아니라, 이후 상대가 더 베팅할 가능성까지 고려해 콜이 유리한지를 따지는 개념입니다.
  • 폴드 이퀴티(Fold Equity): 내가 베팅했을 때 상대가 폴드할 확률. 이 확률이 높으면 약한 패로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핸드 레인지(Hand Range): 상대가 어떤 패를 가지고 있을지 예상 가능한 모든 조합. 경험이 쌓이면 상대의 행동을 통해 레인지를 좁혀갈 수 있습니다.
  • 히어로 콜(Hero Call): 상대가 강한 액션을 취했지만, 그게 블러프일 거라고 믿고 약한 패로 콜하는 선택. 멘탈과 직감이 요구되는 고급 플레이입니다.
  • 리딩(Reading): 상대의 베팅 패턴, 말투, 속도 등을 통해 핸드나 전략을 유추하는 것. 심리전의 핵심입니다.
  • 트랩(Trap): 강한 패를 숨기고 체크 등 소극적인 액션을 취하다가, 상대의 공격을 유도해 역공을 펼치는 전략입니다.
  • 스틸(Steal): 상대가 약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과감히 베팅해 블라인드를 가져오는 전략. 포지션이 좋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
  • 로우보드(Low Board): 보드 카드가 전반적으로 낮은 숫자일 때를 의미하며, 고카드를 가진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 드라이 보드(Dry Board): 플러시나 스트레이트 같은 드로우가 거의 불가능한 보드. 블러핑이나 단순한 밸류 핸드 승부에 유리합니다.

이제 용어 정리는 끝! 다음 판으로 가볼까요?

사실 홀덤 용어는 외우는 게 아니라 상황 속에서 자주 접하고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용어집은 『Harrington on Hold ’em』 뿐만 아니라, 온라인 토너먼트나 실제 게임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요. 그러니 직접 플레이를 해보면서 기억이 안나거나 이해가 안가면 이 용어집으로 언제든지 돌아오셔도 됩니다!

다음 포스트 부터는 『Part 1: 노리밋 홀덤에 대한 소개』부터 들어갑니다. 그 전에 이 용어들을 한 번씩 정리해두시면 훨씬 수월하게 따라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