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수학 천재들이 카지노를 털었다!” 이 문장 어디서 들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영화 21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MIT 학생들이 블랙잭 카운팅 전략을 통해 카지노에서 수백만 달러를 따낸 이야기입니다.

그 배경에는 확률과 수학, 즉 게임 뒤에 숨은 수학적 전략이 있었습니다. 카지노 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수학에 대한 관심도 필수입니다.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알고 싶다면, 확률과 기대값, 게임 이론 같은 수학 개념을 피해갈 수 없죠.
하지만 게임 하려고 수학을 공부하려니 너무 머리 아프죠?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수학적 사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도박 수학 입문서를 찾아봤습니다!
앞으로 시리즈로 소개드릴 『The Mathematics of Games and Gambling』이 바로 그런 수학적 사고의 입문서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수학이 필요한 이유

사람들은 도박을 운으로만 생각하지만, 많은 게임들엔 숫자와 논리, 구조와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블랙잭에서는 언제 카드를 더 받는 게 좋을지, 포커에서는 어떤 순간에 블러핑을 시도할지, 룰렛에서 어떤 베팅이 기대값이 더 높은지 등 모든 결정에는 ’수학적 근거’가 개입됩니다. 운이라는 겉모습 뒤엔 철저한 수학 구조가 숨어 있죠.

『The Mathematics of Games and Gambling』은 룰렛, 주사위, 포커, 블랙잭, 복권 등 익숙한 게임 속에서 수학 개념을 끌어내며 “이길 수 있는가?”보다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알려줍니다.

이 책, 누가 읽으면 좋을까요?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 게임과 수학을 동시에 좋아하는 똑똑한 고등학생
• 확률 이론 수업을 듣는 대학생
• 수학적 사고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
• 단순한 게임 룰이 아닌, “왜 그 전략이 좋은가?”를 알고 싶은 플레이어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 중에서 고등학생이 있을까 싶지만! 쉽게 말해서 게임을 즐기면서 똑똑해지고 싶은 분들에게 딱입니다!

책의 구성: 도박에서 수학까지

『The Mathematics of Games and Gambling』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챕터 구성 요약

  1. 도박의 역사와 문화: 도박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2. 확률과 기대값: “룰렛에서 이길 확률은?” 수학이 답한다
  3. 주사위 게임과 백개먼: 크랩스, Chuck-a-Luck 등 실전 분석
  4. 조합과 포커 수학: 포커와 브리지에서의 경우의 수
  5. 반복과 이항분포: “평균의 법칙”은 언제 통할까?
  6. 게임이론 입문: 죄수의 딜레마부터 제로섬 게임까지
  7. 기타 게임 분석: 경마, 복권, 도박사의 파산 이론까지

각 장의 끝에는 연습 문제도 있어서, “나도 직접 해볼까?” 싶은 분들에게도 실용적입니다.

포인트: 전략보다 더 중요한 것

이 책은 “무조건 이렇게 해라”라는 조언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확률적 사고와 수리적 추론을 통해 “이 상황에서 어떤 판단이 더 합리적인가”를 질문하게 만듭니다.

단순한 요령보다 중요한 건 판단의 근거를 갖추는 것입니다. 왜 이 베팅을 선택했는가, 이길 가능성이 몇 퍼센트인가, 지금의 선택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를 따져보는 습관, 바로 그 습관을 이 책은 기르게 해줍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전략서이기보다는 사고법을 바꾸는 책에 가깝습니다.

다음 포스트 예고

다음 글에서는 Chapter 1, ’도박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려 합니다. 수학자들이 왜 도박에 관심을 가졌는지, 그리고 도박의 기원이 어떤 수학적 통찰로 이어졌는지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도박이라는 놀라운 문화가 어떻게 수학과 연결됐는지, 궁금하시다면 다음 포스트도 꼭 읽어보세요!